’スモーク’ファン・チャンソン”国内ミュージカルデビューの負担、演技アイドル先入観解決しなければ”(インタビュー①)
2018年 05月 18日황찬성은 5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모크' 관련 인터뷰에서 출연 계기에 대해 "대본을 보고 재밌었다. 처음 읽었을 때 사실 뭘 이야기하고 싶고 어떤 이야기인지 잘 이해가 안 됐는데 어떤 부분에 대해 마음이 움직인 게 있었다. 3번을 연달아 봤다"고 운을 뗐다.


황찬성은 "처음에 읽었을 때는 시인 이상에 대해 썼다는 것도 몰랐다. 그래서 나름대로 그분에 대해 찾아보고 공부한 뒤에 2번째, 3번째 읽었다. 그러다보니까 이해가 더 되고 굉장히 많이 다가오더라. 그래서 하고 싶어 하게 됐다. 연습을 해야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공연에 올라가야하는데 모르는 부분이 많다보니까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도전은 두 번째다. 지난해 일본에서 공연한 '알타보이즈' 이후 첫 작품. 국내 뮤지컬로도 첫 도전이다. 황찬성은 "내 입장에서는 다른 문화 콘텐츠로의 도전이니까 나름대로 신중하게 했다. 내가 뭘 하고자 하는 결정이 빨라 그런지 하고 싶다는 충동이 많이 들면 해야하는 스타일이다. 솔직히 신중하게 앞뒤를 재거나 그런 게 아니었다. 그래서 연습하며 이걸 어떻게 채워나가야할까 되게 걱정도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콘서트를 하면 극장 규모도 큰 곳에서 한다. 어쨌든 극을 통해 관객과 교감하는 것과 2PM이라는 가수가 무대에서 본인의 노래를 하고 관객과 교감하는 것이 다른 것 같다. 콘서트할 때는 관객들과 교감할 때 박스 안에서 닫혀 있는 건 아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듯 소통을 하는 그런 부분이 더 많다고 이야기하자면 사실 뮤지컬, 연극은 종류에 따라 다르겠고 소통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관객과 분리돼 무대 안에서 이뤄지는 극이다. 그러다보니까 소통보다는 보는 입장에서 관객들이 공감해주고 마음이 동하는 무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캐릭터에 공감을 느끼는 이유도 밝혔다. 황찬성은 "질타를 받는 부분에 있어 내 노력이나 내 모든 것에 대해 알아주지 않을 때, 완벽하게 부정당할 때"라며 "사실 보통 우리 직업은 자기자신을 표현하는 직업이다. 캐릭터를 연기하거나 곡을 쓰고 콘서트 무대에 선다고 해도 어쨌든 자기자신을 표현하는 직업인데 그것들을 부정당하는 순간 나 자신이 부정당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날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어 이상 시인 만큼의 고통은 아니지만 이 분이 어떤 고통을 느꼈을 것이라는 건 예상, 상상이 됐다. '만약 그렇다면?'에 대한 질문을 연기하며 많이 느끼며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많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기의 재미도 느끼고 있다. 황찬성은 "재밌다"며 "같은 역할을 할 때 똑같이 나오지 않는다. 죄다 다르게 나온다는 게 많이 재밌다. '해'라는 캐릭터를 내가 해석, 표현했을 때 분명히 같은 페어 4명이 함께 이야기를 많이 해도 표현하는 것에 있어 다 다르다. 그런 부분이 되게 재밌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의 연기를 모니터링해본 적 있냐는 질문에 "속으로 욕 많이 했다"며 웃었다. 자신의 연기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요청에는 "어렵다. 많이 덜 떨어져보이더라. 내가 느껴가며 준비해 갔을 때와 봤을 때는 다르다는 걸 뼈저리게 깨닫고 공부했다. 점수를 차마 매길 수 없다"고 답했다.
동료 뮤지컬 배우들과의 호흡에 얽힌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황찬성은 "같이 연습하며 '왜 그렇게 했어요?'라고 묻고 '그게 그런 거잖아'라는 대답을 듣고 이해하고 공부했다. 배워야하는 마음이 컸다. 그런 식으로 감을 찾아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2PM으로서 쌓아온 '짐승돌' 이미지가 뮤지컬 연기에 미칠 영향에 대한 속내도 털어놨다. 황찬성은 "예전에는 '짐승돌' 이미지가 있어 어딜 가든 복근 좀 보여달라고 한다. 성수기도 있고 비성수기도 있는데. 지금은 완전 비성수기다. 지금은 지방으로 싸여 있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다. 그게 좀 단점이었다. 장점은 이미지적인 부분에서 멋있게 생각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기자로서 활동할 때 아이돌이라는 게 다 비슷한 것 같다. 사람들은 아이돌이 연기한다고 하면 불안해하며 안 좋은 말씀도 많이 하는데 또 보고 괜찮게 잘하면 '얘 나쁘지 않구나' 하니까 그런 선입견에 대해서는 아이돌 하는 모든 분들이 각자 해결해야할 문제인 것 같다. 뮤지컬을 봐주는 관객분들이나 드라마를 봐주는 시청자분들이나 영화를 보는 관객분들이 자기가 시간을 내 돈을 들여 작품을 관람하고 보는 거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문화 생활을 즐기고 행복을 찾는 건데 그걸 갖고 뭐라고 할 순 없다. 그냥 자신이 하겠다는 바가 있으면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