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てんびん座、O型、人生だらだら、そんな私の記録です。映画とおいしいものがすき。

by chikat

'三度のご飯'イ・ソジン-オク・テギョンの料理番組、疲れた彼等には'休息'

'삼시세끼' 이서진·옥택연의 먹방, 지친 이들에겐 '휴식'
元記事はこち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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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밥 먹는 것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른들은 등짝을 한 대 때리면서 "뭘 그리 궁상스럽게 남이 먹는 걸 바라보냐"고 힐난하셨다. 먹을 게 귀한 세상, 남이 먹는 걸 바라보는 게 꼭 먹고 싶어서 손가락을 쪽쪽 빨며 부러워하는 것 같아 보였으니까. 하지만 먹을 게 지천인 요즘, 우리는 이제 대놓고 '먹방'이라며 남이 먹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먹을 게 없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남이 맛있게 먹는 것을 지켜보는 게 좋은지. 그저 정신적인 허기라기엔 이 시대의 먹방은 극성스럽다.
人がご飯を食べることを見つめていれば大人たちはその背中を1発殴りながら”何をそんなに貧乏ったらしく人が食べるのをみているのか?”と責められた。
食べるものが貴重な世の中、


그런데 딱히 맛있게 먹는 것도 아닌데 자꾸 지켜보게 되는 '먹방'이 있다. 아예 프로그램 이름도 <삼시세끼>이다. 제목뿐인가. 출연자가 하는 일이라야 아침, 점심, 저녁을 먹고 또 먹을 준비를 한다. 시청자는 입을 벌리고 이서진과 옥택연이 게스트를 위해 밥상을 준비하고 함께 먹는 모습을 지켜본다. 누군가 내 등짝을 한 대 치며 흉이라도 볼 것 같아 가끔 등 뒤가 근질근질하다. 화려한 밥상도 없이 주구장창 밥만 해먹지만, <삼시세끼>는 왠지 빠져드는 프로그램이다.
だけれど、これと言っておいしそうに食べることでもないのにしきりと見守ってしまう料理番組’がある。
タイトルだけではない。
出演者が作る, 作らなければならない朝食、昼食、夕食を
視聴者は誰かが華麗な食卓もなく1日中区別なくご飯だけ作って食べるが<三度のご飯>は何故か嵌ってしまう番組だ。


강원도 이슥한 곳, 옥순봉의 절벽이 자리잡은 그곳에는 절경을 감상할 틈도 없이 외딴 집에 격리된 채 밥을 해 먹고, 게스트를 대접하기 위해 빚진 수수를 베느라 등골이 휘는 나영석 PD의 노예 이서진과 옥택연이 있다. 게스트들은 도시의 공기와 다른 그곳의 단 공기와 자연의 냄새에 취한 것도 잠시, 밥 한 끼 해 먹기 버거운 환경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래도 회를 거듭하며 이서진과 옥택연의 어설펐던 실력이 일취월장했고, 그럴듯한 밥상이 차려지기 시작했다. 이들이 세 끼를 버무려 내는 능력이 나아지면 반가워야 하는데 어쩐지 '너무 능숙해지면 어쩔까' 우려된다. 도대체 이 프로그램에 무엇을 바라는 거지?
江原道の奥深くゲストたちは都会の空気と違ったそこのつかの間、

김광규에 이어 이곳을 찾아온 김지호. '텃밭 브레이커'란별명답게, 그녀는 그저 몇 잎 떼어다 구색을 맞추던 텃밭을 샅샅이 누빈다. 그리고 감자, 호박, 토마토, 루꼴라 등을 싹 훑어내서 굽는다. 채소만 열 접시, 여섯 시간의 만찬을 즐긴 <삼시세끼> 방영 최대의 풍성한 밥상을 만들어 낸 것이다. 몇 번만 다녀가면 텃밭의 씨가 마를 것이란 옥택연의 하소연을 뒤로하고 굽고 또 굽던 그녀가 허기를 면하자 문득, 김광규가 말한 밤하늘의 별이 궁금하다. 촬영용 조명이 잔뜩 켜진 시골집 하늘엔 별이 별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キム・グァンギュに続きここを訪ねて来たキム・ジホ。
’菜園ブレーカー’という別名らしく、彼女はただ何枚か葉っぱをとって菜園を隅々まで歩き回る。
そしてジャガイモ、トマト、ルッコラ、などをさっと洗って焼く。
野菜だけで10のお皿、6時間の晩餐を楽しんだ<三度のご飯>
何回か通ったら畑の種が滅びるようだとオク・テギョンの苦しい訴えを
撮影用の照明が沢山


그녀를 위해 제작진이 촬영용 조명을 끄자 놀랍게도 숨어있던 별들이 쏟아질 듯 밤하늘을 채운다. 김지호가 말한다. 서울 하늘의 별들도, 화려한 조명 뒤에 숨어있는 거라고. 시골집에 떨어져 세 끼를 하느라 허덕이던 옥택연의 소회는 깊다. 늘 무언가를 하며 사느라 바빴는데 촬영 조명이 꺼지고, 밤하늘의 별이 드러나고, 그것을 바라보며 숨죽이던 시간. 처음으로 무언가를 하지 않았던 시간이었다고.
彼女のために制作陣が照明を切るとおどろくほどにもソウルの空の星たちも派手な照明の後ろに隠れているのだと。


이런 마음은 곧 시청자의 소회이기도 하다.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에서 <삼시세끼>는 한 점을 찍는 쉼표와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쏟아질 듯한 아름다운 별을 정신 놓고 바라보는 것은 아니지만, 늘 숨 쉴 구석 없이 채워 그린 그림 같았던 우리의 삶이 모처럼 여백의 미를 살린 동양화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 바로 <삼시세끼>의 매력이다.
休む間もなく忙しく生きていくこの世で<三度のご飯>は

아침을 먹자마자 옥택연은 점심 메뉴인 강원도의 명물 장칼국수를 만들기 위해 밀가루 반죽을 했다. 질면 밀가루를 더 넣고, 되면 물을 더 넣는 시행착오 몇 번을 거쳐 겨우 마련된 반죽은 한동안 비닐에 덮어 놓았다, 밀가루를 잔뜩 두른 커다란 도마에 얇게 밀어 멸치 국물에 갖은 야채를 넣고 된장, 고추장으로 간을 한 국물에 넣어 끓인 장칼국수는 이미 그 과정을 진득하게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인다. 늘 바빠서 사 먹기만 했던 칼국수를 직접 반죽해서 끓였다면 그 맛이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 까다로운 이서진의 얼굴에 피어오른 미소에서 맛에 대한 그리움이 진해진다. 장칼국수에 대한 그리움이라기보다는 바쁜 생활에서 놓아버린 손맛에 대한 그리움이다.
朝ごはんを食べるや否やオク・テギョンは昼食メニューである江原道の名物 ジャンカルククスを作るために小麦粉をこねた。
柔らかければまた加え、固ければ
いつも忙しくて買って食べるだけだったカルククスを直接こねて煮ればその味はどうだろうか、想像だけでも興味津々だ。
伝わってくる。
ジャンカルククスに対した懐かしさというよりは忙しい生活で忘れてしまった手作りに対した懐かしさだ。

직접 잡은 다슬기를 넣어 끓인 된장국에, 그간 하나하나씩 마련한 장아찌에, 직접 담근 깍두기까지. 고기반찬 하나 없는 밥상인데도 정성이 그득해서 괜히 부러워 진다. "먹기 위해 사느냐, 살기 위해 먹느냐"라는 우문에 "당연히 살기 위해 먹지"라고 답하면서도, 먹기 위해 하루를 보내는 <삼시세끼>가 부러워진다.
直接捕まえたカワニナを入れて煮た味噌汁に、肉のおかずが一つもない食卓だけれど、真心がいっぱいでやたらと羨ましくなる。
”食べるために生きるの?生きるために食べるの?”
という愚問に
”当然生きるために食べるんでしょう”と答えながらも、食べるために1日を過ごす<三度のご飯>がうらやましくなった。

<삼시세끼>는 현대인의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거세한 프로그램이다. 벌어들이기 위해 애쓰는 것들이 다 사라진 이후의 뼈대만 남은 삶의 형태를 보여준다. <삼시 세끼> 바로 전에 방영되는 <미생>의 고난한 삶의 여정이 모두 탈색된 삶이다. 그래서 그곳엔 <미생> 속 밥벌이의 고단함과, 서글픔이 없다. 실랑이를 벌여봐야 게스트를 대접하느라 빚진 수수 몇 가마니요, 읍내에 가느냐 마느냐, 많이 샀느냐 아니냐이다. 삶의 고단함이 탈색된 진공관과도 같은 정선 시골집에서 한가롭게 밥 한끼로 고전하는 그 이야기는 역설적으로 '휴식'이 되고, '힐링'이 된다.
<三度のご飯>は現代人の生活に重要だと思うことを去勢した番組だ。
金もうけのために努力することが全部無くなった後の骨格だけが残る生活形態を見せてくれる。
<三度のご飯>まさにその前に放送される<ミセン>の
だからそこでは<ミセン>の中の生活の疲れと、切ない悲しみがない。
、おおすぎるんじゃないか?



뻔히 그것이 만들어진 예능인 줄 알면서도, 이서진, 옥택연조차 잠시 그곳에 머무르며 리얼리티를 찍는 것인 줄 알면서도, <미생>처럼 인간관계에 시달리고 일에 치이던 사람들은 그 가짜 '월드'를 보며 한숨을 내쉴 여가가 생긴다. <삼시세끼>가 좋으면 좋을수록, 중독되면 중독될수록 내 삶은 버겁고 숨쉴 틈이 없다. 그래서 출연자들이 촬영용 조명을 끄고 낡은 카세트 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옛 팝송을 들으며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시간을 잠시 가지듯이 <삼시세끼>를 지켜보게 된다.
<三度のご飯>が良ければ良いように、中毒になれば中毒になるようにだから出演者たちが撮影用照明を切り古いカセットテープから流れ出る昔のポップスを聞きながら夜空の星を眺める時間をちょっと持つように<三度のご飯>をみまもる。


강아지 밍키의 몸짓과 하얀 염소의 도발적인 행동거지에 평소 웬만하면 웃을 일이 없던 얼굴에도 웃음이 번진다. 이서진이 앙탈하고, 옥택연이 한숨을 내쉬는데 마음이 느긋해진다. 그들을 찾아간 건 게스트들인데 마치 내가 밥상을 받는 듯 침이 고인다. 그저 잠깐 그들과 함께 여유를 가져 보는 것이다. 다시 내일의 삶을 위한 비타민으로.
子犬ミンキの身振りと真っ白なヤギの彼等を訪ねていったのはゲストたちだけれどじっと、少し
又明日の生活のためのビタミンとして。



素敵な文章を書くライターさんですね。
読んでいて心が和みます。

by chikat2183 | 2014-11-12 16:08 | 2PM翻訳記事